마운트곡스, 본격적인 90억 달러 상환 개시 전 비트코인 27억 달러치 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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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곡스 상환

폐업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목요일에 27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새로운 지갑 주소로 이체했다. 수요일에 테스트한 몇 차례의 소액 전송에 이어 5월 이후 마운트곡스의 실질적인 첫 거래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목요일 X 게시물을 통해 47,228개의 비트코인이 마운트곡스가 소유한 콜드월렛에서 “6onk”로 끝나는 주소로 전송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비트코인 이체는 이달 초 예정된 90억 달러 규모(한화 약 12조4,137억원)의 채권자 상환 시기와 맞물려 있다.

지난 6월, 마운트곡스의 회생수탁자이자 파산관재인인 고바야시 노부아키는 채권자들에게 “상환 준비가 완료되었으며 계획에 따라 7월 초에 상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운트곡스 채권단, 드디어 빛이 보이는 회생

2014년 해킹으로 마운트곡스가 붕괴된 이후 채권자들이 마침내 터널 끝에서 빛을 보게 되었다. 무려 10년 만의 일이다. 지난 1월, 신탁 관리인이 주도 하에 진행된 검증 절차를 통해 지연된 자금 반환의 길이 열렸다. 지정된 거래소에 대한 정확한 지급 날짜는 아직 미정이지만 상환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총 지급액은 2024년 10월까지 비트코인 142,000개, 비트코인 캐시 143,000개, 690억 엔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시장, 마운트곡스 상환이 불러올 잠재적 가격 압력에 대비

최근 마운트곡스 채권자 중 일부가 암호화폐와 법정화폐로 상환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리며 채권 청구를 업데이트했다.

4월 중순경 미국 소셜 레딧 내 마운트곡스 파산 서브레딧에 처음 소식이 올라왔으며, 당시 사용자들은 계정의 상환 데이터 표에서 예상 상환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일부 채권자들은 은행 계좌에서 법정화폐를 성공적으로 수령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소식 이면에는 어두운 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K33 리서치 분석가들은 이렇게 막대한 양의 비트코인이 시장에 다시 유입되면 가격 불안정을 촉발하고 비트코인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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