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라 코인 대폭락 후 일부 회복, 전문가는 루나사태 수준의 위험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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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라 코인이 어제 90% 이상 급락한 후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회복이 일시적이며 2022년 테라루나 사태 초기와 구조적으로 유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4월 14일 새벽, 만트라 코인 OM이 불과 몇 시간 만에 $6.30에서 $0.50까지 하락하며 시가총액 60억 달러의 90% 이상이 증발했다.
시장에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온라인에는 러그풀 의혹이 제기되었다. 비판가들은 의심스러운 거래 내역 및 프로젝트의 토크노믹스를 문제삼았다.
시장 회의론 속 루나 사태와 비교되고 있는 만트라 코인
만트라 코인 팀은 빠르게 공지사항을 올렸다. 만트라 공동창업자 JP 멀린(JP Mullin)은 직접 프로젝트의 공식 텔레그램 그룹에서 “우린 여기 있으며 어디론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올렸다.
그는 갑작스러운 가격 하락이 “CEX에서 촉발된 난폭한 강제 청산” 때문에 발생했다고 하며 프로젝트팀의 행동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멀린은 만트라 팀의 토큰 보유량을 증명하는 지갑 주소를 공개해 이를 증명했다.
멀린의 대응으로 만트라 코인은 폭락 최저점 $0.37에서 잠시 $1.10까지 회복했으나 현재 $0.60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여전히 시장은 회의적인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만트라 핵심 팀이 전체 토큰 보유량의 90%를 통제하고 있으며 이들이 OM 보유량을 담보물로 설정해 고위험 대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코인 애널리스트 에드는 CEX의 대출 위험성 매개변수가 갑자기 변경되며 마진콜이 발생해 가격 하락이 악화되었다고 분석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한 곳인 OKX는 2024년 10월에 만트라 팀의 변경 때문에 대출 규칙을 조정한 바 있다. 당시 만트라 팀은 인플레이션 모델을 택해 전체 토큰 공급량을 8억 8,800만 개에서 17억 7,000만 개로 늘렸다.
OKX CEO 스타 쉬(Star Xu)는 이번 사건을 두고 “대형 스캔들”이라고 표현하며 며칠 안에 추가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만트라 코인 분석: 주요 저항선 아래서 고전
만트라 코인의 급락이 일부 멎은 것처럼 보이지만, 기술적 지표는 여전히 우려스럽다. 만트라 코인 가격은 50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3.2568 아래에 있으며 200주 EMA인 $1.26도 회복하지 못했다.
주봉차트의 상대 강도 지수(RSI) 역시 30대로 하락해 약세 모멘텀을 반영했다. 차트 분석가 아미캣크립토(AmiCatCrypto)는 만트라 코인 차트를 2022년 루나 코인의 회복 실패 차트와 비교했다. 그녀는 “나에게 코인 불장이 끝났냐고 물어본다면 간단하게 ‘그렇다’라고 답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만트라 코인이 상승하더라도 “일시적 튕김”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아미캣크립토는 이어서 만트라 코인이 또 한 번 하루만에 90%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트라 코인이 최저가에서 일부 회복하긴 했으나 아직 기저의 구조적 위험성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또 한 번의 잠재적 붕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만트라 코인 폭락: 고래 투자자의 CEX 매도
한편 온체인 분석 플랫폼들은 대형 고래 투자자 움직임과 집중적 대량 매도가 만트라 코인의 급락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스팟온체인(Spot On Chain)은 고래 투자자들이 가격 폭락 며칠 전에 약 1,427만 OM을 OKX로 옮겼다고 공개했다.
동일한 고래 투자자들이 올해 3월에 8,400만 개 이상의 OM을 5억 5,47만 달러를 들여 매입했다. OM의 폭락 이후 남은 토큰의 자산 가치는 6,200만 달러가 되었다.
룩온체인(Lookonchain)은 4월 7일 이후 최소 17개의 고래 지갑이 거래소로 4,360만 OM을 입금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전체 유통량의 4.5%에 해당한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만트라 코인 폭락의 원인을 다수의 거래소 사이 강제 청산이라고 보았으며 몇 개월 전 OM의 토크노믹스가 변경되었다고 이용자에게 경고한 바 있다. 만트라는 곧 종합 검토 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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