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만트라 붕괴로 디파이 신뢰성 논란 확산

주요 내용:
- 만트라(OM) 코인이 4월 14일 새벽(한국 시간) 한 시간여 만에 시세가 90% 이상 급락하며 시가총액 60억 달러가 증발했다.
-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붕괴 직전 대형 거래 내역이 나타나 내부자 거래 의혹이 제기되었다.
- 만트라 폭락 사태로 디파이 프로젝트의 투명성 및 거버넌스를 둘러싼 논란이 커졌다.
만트라(OM)의 극적인 시세 폭락 사태로 디파이 업계의 투명성 및 신뢰도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4월 14일 새벽(한국 시간) 만트라 코인 가격이 몇 분 만에 90% 이상 하락하며 시가총액 60억 달러가 증발했다. 특별히 보고된 보안 공격은 없었다.
신규 레이어 1 체인에 대한 과대평가가 문제?
디파이 플랫폼 스마덱스(SMARDEX) 공동창업자 장 라우시스(Jean Rausis)는 사안에 관한 의견을 공유하며 탈중앙화된 기반이 부족하고 역사적 회복력을 증명하지 못한 과대평가된 신규 레이어 1 블록체인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라우시스는 “일요일의 만트라 코인 폭락은 다시 한 번 투자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신규 레이어 1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일깨웠다. 특히나 중앙화된 주체들이 과대평가한 프로젝트를 조심해야 한다. 또한 디파이 코인의 모든 가격 움직임이 지속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증명했다.”라고 발했다.
그는 만트라 코인 폭락과 이더리움의 부진한 가격 움직임을 비교하며, 이더리움이 최근 부진한 가격 움직임을 보였으나 여전히 가장 신뢰도 높고 개발 생태계가 풍성한 디파이 프로토콜이라고 말하며 “이더리움이 여전히 왕”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ETH 코인 가격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과연 디파이 시장이 진정으로 발전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되물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만트라 폭풍이 한 차례 지나간 후 이제 광범위한 디파이 커뮤니티는 중요한 문제에 직면했다. 다시 투명성, 탈중앙성, 장기적 가치에 초점을 두어야 할지, 아니면 똑같이 과대평가된 프로젝트에 열광하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활발하다.
갑작스러운 코인 폭락 사태는 암호화폐 커뮤니티 전체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과대평가된 프로젝트의 거버넌스, 내부자 거래, 취약성에 대한 의문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때 유망 프로토콜로 각광 받았던 만트라
만트라는 한때 실물자산토큰 프로토콜 중 시가총액이 상위 5위에 들 정도로 RWA 코인 분야의 유망주였다.
만트라는 현실 세계의 자산을 온체인으로 토큰화하는 일에 초점을 두었으며 네이티브 토큰 OM은 2월 말 사상 최고가 $8.99에 도달했다.
그러나 몇 뒤 OM 가격이 하루만에 $6.10에서 $0.40로 폭락한 것이다.
만트라 가격 폭락의 원인은?
지금까지 만트라 코인 폭락을 유발한 확인된 이유는 없다. 만트라측은 플랫폼이 정상 작동하고 있으며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암호화폐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내부자 거래 의혹을 제기했으며 프로젝트팀이 관여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의 혼란 속에서도 공식적으로 취약성 공격이나 해킹 시도가 발생했다는 발표는 없었다.
만트라팀은 4월 15일 엑스(전 트위터) 계정에서 공식 성명을 통해 커뮤니티의 우려를 잘 인지하고 있으며 투명성을 약속했다.
만트라 팀은 “투명성은 이 업계에서 가루처럼 쉽게 흩뿌려지듯 이용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용어를 이용하고자 한다. 만트라 팀은 새로 확보하는 정보를 검증하는대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커뮤니티에 대해 가진 책임이며 이를 진지하게 여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가격 폭락 직전에 대량의 토큰이 이동한 내역이 기록으로 남아있다. 일부 거래가 내부자 혹은 초기 투자자와 연결되었다는 추측도 존재한다.
이러한 대형 거래 움직임은 특정 주체들이 붕괴에 대한 사전 정보를 토대로 미리 보유량을 처분했을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유발했다.
만트라 팀이 전체 토큰 공급량의 최대 90%를 통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