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IPO: 기업공개 앞두고 최 은행장이 업비트 관련 ‘뱅크런’ 우려 반박

케이뱅크 기업공개(IPO)가 이달 말로 예정된 와중에 최우형 은행장이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파트너십 및 “뱅크런”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포쓰저널 보도에 따르면 케이뱅크 은행장 최우형이 10월 15일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했다.
최 행장은 업비트 고객의 대규모 인출로 인한 케이뱅크의 뱅크런 가능성에 대하여 ‘그럴 일은 거의 없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케이뱅크 IPO: 10월 30일 상장
최 은행장은 이달 초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의 지적에 이와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비트 고객이 케이뱅크 예치금의 20%에 달한다고 지적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업비트 거래가 끊긴다면 케이뱅크에서 뱅크런이 발생할 수 있다. […] 업비트와 케이뱅크 간의 관계는 금산분리의 원칙에 위밴된다. 이 원칙은 산업 자본이 은행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최 행장은 이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 업비트 고객의 예치금을 대출재원으로 이용하고 있지 않다며 다음과 같이 답했다:
“업비트 예치금은 대출자원으로는 한 푼도 쓰고 있지 않다. 업비트 예치금은 고유동성의 안정적인 운용처인 머니마켓펀드(MMF), 국공채 등만 정확하게 매칭시켜 운용하고 있다. 업비트 예치금이 빠진다고 해도 유동화 가능한 자금과 매칭이 돼 있기 때문에 그럴 일은 거의 없다고 본다.” – 케이뱅크 은행장 최우형

국내법에 따라 모든 원화마켓 지원 가상자산 거래소는 국내 은행과 실명인증 계좌인증 제휴를 맺어야 한다.
업비트와 케이뱅크의 파트너십은 대성공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업비트와 케이뱅크는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은행 계좌와 지갑을 개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은행-거래소 조합이었다. 덕분에 업비트는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국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최근 몇 개월 사이 경쟁사들도 점유율 되찾기에 일부 성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업비트의 “시장 독점”을 우려하고 있다.
케이뱅크 역시 업비트의 인기를 활용해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
‘업비트와 계속 좋은 파트너 관계 유지’ – 케이뱅크 은행장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수요일까지 수요 예측을 마무리한 후 18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상장일은 10월 30일이고 공모 규모는 총 8,200만 주이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9,500월 ~ 1만 2,000원이다. 범위 상단 기준으로 공모 금액은 9840억원이다.
“업비트 예치금이 전체 수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다. 올라간 이자율은 충분히 다른 비즈니스로 만회할 수 있다. 업비트와도 다른 비즈니스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 최 은행장
파트너십의 확대에 관하여
기자들은 케이뱅크 기업공개 이후 업비트 관련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들은 케이뱅크와 업비트의 계약이 내년 10월로 종료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 행장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케이뱅크, 비씨카드, 업비트 3개사가 제휴를 맺고 비씨카드 결제 서비스, 케이뱅크 뱅킹 서비스, 업비트 가상화폐 서비스를 연결시키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계속 좋은 파트너 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