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챗GPT 라이벌 출시되자 수백 개의 GROK 토큰 등장

일론 머스크가 챗GPT의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 있게 소개한 AI 챗봇 그록(GROK)이 공개되자 여러 “GROK” 토큰이 잇따라 출시되었다. 

지난 주말 사이 GROK에서 영감 받은 400개 가까운 신규 토큰이 출시되었다. 일부 프로젝트는 차기 도지코인 혹은 시바이누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기도 한다. 

Announcing Grok!

Grok is an AI modeled after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so intended to answer almost anything and, far harder, even suggest what questions to ask!

Grok is designed to answer questions with a bit of wit and has a rebellious streak, so please don’t use…

— xAI (@xai) November 5, 2023

동전 코인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을 쫓아 몰려들며 현재 이러한 그록 토큰들의 전체 시가 총액은 수천만 달러에 도달했다. 

블록체인과 웹3 기술의 발전 덕분에 이제 개발자들은 다양한 네트워크에서 쉽게 토큰을 발행하여 CEX에 상장하기 전에도 탈중앙화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몇 년 사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여러 밈코인이 급부상했다. 밈코인은 특정 행사 혹은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개발된 알트코인으로 유틸리티도 없으며 재미 삼아 개발된 경우가 많다.

도지코인과 시바이누가 수십억 달러짜리 조크 프로젝트로 성장하면서 유틸리티를 갖춘 밈코인이 등장하며 계속해서 인기를 끌게 되었다. 

1,000% 이상 랠리하는 토큰도 등장

일부 GROK 테마 토큰은 AI 코인 인기 속에서 며칠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며 1,0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덱스툴즈의 최신 데이터를 보면 한 토큰은 출시 이후 1,300% 치솟았으며 전체 거래량은 732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몇 시간 사이 거래량은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유사하게, 다른 가상화폐 하나는 지난 24 시간 동안 231% 상승해 시가총액이 485만 달러로 증가하고 유동성도 67만 9,000달러를 기록했다. 

GROK 이름과 일론 머스크가 지지하는 도지코인의 이름을 사용한 한 토큰의 경우 11월 5일부터 30,400% 상승했다. 머스크의 회사들은 관련 가상화폐를 출시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으며 머스크는 앞으로도 그의 회사에서 절대로 가상화폐를 출시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일부 개발자와 초기 투자자들은 일찍이 참여해 20만 달러 이상의 이익을 회수했다. 한편 최소 10개 이상의 밈코인이 러그 풀로 종료하며 손실을 기록한 이들도 많다. 

일론 머스크가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진 영향력

지난 몇 년 동안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몇 명의 억만장자는 특정 발언으로 시장의 투자자를 이리저리 흔들었다. 2021년에 테슬라가 환경적 문제를 이유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며 가상화폐 하락장이 촉발되었다. 

해당 발표로 가상화폐 산업의 에너지 사용에 관한 논의가 활성화되었으며 여러 개발자와 임원들은 솔루션을 제안하기 시작했다. 

머스크는 또한 2021년에 SNL에 출연하며 도지코인 가격 급등을 유발하기도 했다. 그는 전부터 도지코인 친화적인 인물로 유명했다. 

작년에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자 도지코인이 비슷한 급등세를 보여주었으며 많은 투자자가 트위터에 도지코인이 결제수단으로 도입되며 채택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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