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화폐는 희망 없다”는 머스크, 창당 선언 후 “비트코인 수용” 밝혀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대립각을 세우는 과정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양당제에 대한 대안으로 ‘아메리카당’을 창당하고 비트코인을 지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테슬라 CEO 머스크는 X 스레드에서 신당이 비트코인을 수용할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법정화폐는 “희망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X에서 신당 창당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후 지난주 토요일(현지 시각)에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그는 아메리카당(America Party)이 어느 정당이 집권했을 때에나 만연했던 부채 증가 문제에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2억 2,180만 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향해 “아메리카당은 공화당/민주당 단일 정당 체제에 맞서싸우기 위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940쪽 짜리 감세법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이 일자리를 파괴하고 전략적 피해를 준다고 비판하며 트럼프 정부와 갈등을 빚었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서 “국가를 부패와 낭비로 파산시키는 문제에 관해서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가 아닌 단일 정당 체제 속에 살고 있다. 오늘 아메리카당은 여러분에게 자유를 되롤려주기 위해 창당되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제3당이 미국에서 성공한 전례가 없었다고 말하며 일론 머스크가 완전히 “탈선”해 지난 몇 주 사이 “사고 난 열차”가 되고 있다고 표현했다.
일론 머스크의 아메리카당과 비트코인의 관계 – 비트코인에 시사하는 바
머스크는 자신의 신당이 비트코인을 지지하고 하원 및 상원 소수 의석 차지에 집중하겠다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은 10만 8,000달러대에서 10만 9,000달러대로 상승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32% 오른 10만 8,495달러이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 4,821만 원으로 전일 대비 0.2% 하락했다.

머스크는 2014년부터 오랫동안 비트코인,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를 지지해왔다.
한 이용자는 머스크가 암호화폐 산업에서 가진 영향력 및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정치계의 움직임을 고려해 머스크의 발언이 비트코인에 “큰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는 머스크가 조용히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을 가능성을 추측했다. 7월 2일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최근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른 이용자는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조용히 매집 중”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