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FTX, 앤트로픽(Anthropic) 지분 매각 절차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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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절차를 밟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지분 매각 절차를 일시 중단했다
FTX의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부티크(boutique) 투자은행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Perella Weinberg Partners)가, 이번 달에, 입찰자들에게 앤트로픽에 대한 FTX의 지분 매각 절차 중단을 갑작스럽게 통보했다고 블룸버그(Bloomberg)가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사람들을 인용해, 지난 몇 달 동안 다수의 잠재적 매수자들이 해당 앤트로픽 지분에 대한 비공개 정보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왔다고 덧붙였다.
FTX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뉴스 사이트 세마포어(Semafor)는, 이번달 초에, 파산한 FTX가 “9자리 숫자”에 팔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하에 해당 앤트로픽 지분을 매수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FTX, 5억 달러 규모의 앤트로픽 지분 보유
샘 뱅크먼-프리드 소유의 FTX와 알라메다(Alameda)는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5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앤트로픽은 OpenAI에 소속이었던 멤버들에 의해 2021년에 설립되었다.
해당 AI 스타트업은 최근의 AI 붐을 타고 급속한 성장을 이룬 업계 최고 수준의 기업 중의 하나이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에, 클로드(Claude)라는 이름의 AI 봇 개발을 위해 4억 5천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암호화폐 채굴업체 제네시스 디지털(Genesis Digital)에 대한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에 이어, 앤트로픽이 FTX로서는 두 번째로 큰 투자 사례에 해당한다.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는 앤트로픽 지분을 인수하고자 하는 잠재적 입찰자들에게 NDA(기밀유지계약서)에 서명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고 관계자들은 언급했다.
잠재적 입찰자들에게 인수 대상의 재무 관련 비공개 정보에 접근하기 전에 NDA에 서명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표준적인 관행에 해당한다.
국제 거래소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는 FTX
파산 상태의 FTX는, 오늘 오전에 보도된 바와 같이, 합작 투자 유치를 통해 FTX.com 거래소를 재가동하기 위해, 투자자들과의 초기 협의를 진행 중이다.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의 보도에 따르면, FTX는 특정 투자자에 대한 잠재적 보상 방안을 포함하는 리브랜딩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기사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특정 투자자들이 구조 조정된 회사의 지분을 제공받는 형태의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파산 절차 중에 FTX의 새로운 CEO로 임명된 존 레이 3세(John J. Ray III)는 회사가 FTX.com 거래소 재가동을 위해 주주들과 접촉하는 절차를 이미 시작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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