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퀀트, 장기 투자자를 비트코인으로 끌어들이는 블랙록의 IBIT 옵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옵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함에 따라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금융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리서치 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번 승인은 유동성을 높이고, 장기 투자자를 유치하며, 비트코인 시장 참여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IBIT 비트코인 현물 ETF에 옵션이 도입되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헤지하거나 투기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받게 된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탄력을 받고 있는 비트코인의 광범위한 기관 채택을 향한 또 다른 발걸음이다.

크립토퀀트는 옵션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은 블랙록의 IBIT ETF를 통해 투자자들이 위험 프로필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암호화폐 시장 진입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한다.

옵션은 비트코인 공매도 증가를 의미한다

크립토퀀트는 “옵션은 또한 투자자들이 현물 시장을 통해 비트코인을 실제로 매수하지 않고도 매수 또는 매도하거나 처음부터 비트코인을 매수하지 않고도 공매도를 통해 투자할 필요 없이 비트코인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종이’ 공급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래 크립토퀀트 차트는 비트코인 미청산 약정으로 측정한 암호화폐 거래소 무기한 선물 시장의 비트코인 공급량을 보여준다. 이는 2022년 약세장에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공매도하면서 279,000 비트코인에서 549,000 비트코인으로 증가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 여겨져 왔지만, 옵션은 투자자가 포지션을 헤지하거나 하방이 제한된 투기적 베팅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러한 위험을 일부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러한 유동성 급증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 2024년 3월 12일 미청산 약정이 5억 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이는 2023년 수준에서 5배 증가한 수치로, 비트코인과 관련된 파생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IBIT 옵션 거래의 승인은 비트코인 시장의 진화로 여겨지며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새로운 문을 열어주고 있다.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기영주에 따르면 현물 ETF에 이어 옵션까지 승인되면서 미국 시장이 다시 한번 비트코인 보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The 🇺🇸U.S. is regaining dominance in #Bitcoin holdings. Its ratio compared to other countries is rising, driven by spot ETF demand. Only known entities are included. pic.twitter.com/a9XOb5134E

— Ki Young Ju (@ki_young_ju) September 26, 2024

SEC, 이더리움 ETF 옵션에 대한 결정 연기

SEC는 나스닥이 제안한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이더리움 신탁(ETHA)의 옵션 상장 및 거래 규칙 변경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원래 9월 26일로 예상되었던 SEC의 결정은 이제 11월 10일로 미뤄졌다. SEC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연기 결정이 시장 안정성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평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