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달러 재돌파 – 관세 협상 기대감 및 ETF 유입이 랠리 촉발

비트코인(BTC) 가격이 어제 심리적 저항선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미중 관세 협상에 대한 기대감 및 기관 투자자의 수요 증가가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중순 마지막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24시간 전 대비 4.145 오른 10만 2,938달러에 거래되어 10만 달러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1억 4,453만 2,000원으로 오늘 오전 1억 4,535만 원까지 올랐다가 전일 대비 하락률 0.17%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을 맞아 주요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해 7만 4,000달러대까지 하락한 후 저점에서 35% 이상 회복했다.
비트코인 상승 이유
- 관세 긴장 완화 기대감: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스위스를 방문해 중국 경제 담당 수석 대표와 만날 관세 협상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에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위험 감수 성향이 높아졌다.
- ETF 자금 유입: 비트코인 현물 ETF로 수요일에 약 1억 4,200만 달러가 순유입되었다. 이는 전일 순유출 규모를 넘으며 기관 투자자가 비트코인 시장으로 돌아왔다고 시사했다.
- 연준 금리 동결: 미 연준이 기준 금리를 4.25 ~.50%로 동결하기로 결정하자, 위험자산 시장의 핵심 걸림돌이 제거되었다고 eToro 및 윈센트 시장 전략가들이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도 오를까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 차타드 디지털 자산 수석 제프 켄드릭이 올해 연말 비트코인 목표가 12만 달러를 두고 “너무 보수적일 수 있다”라고 발언하며 특히나 지정학적 긴장감이 자본금을 미 증시 밖으로 내몬다면 비트코인 추가 폭등이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코인글래스 통계를 보면 비트코인의 상승 돌파로 지난 24시간 동안 7억 2,200만 달러 이상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 중에서 비트코인 숏포지션 청산 규모만 3억 4,100만 달러를 넘었다. 비트코인과 함께 다른 알트코인도 강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2,200를 넘었으며 도지코인은 $0.19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의 30일 거래량은 18개월 최저 수준일 정도로 변동성이 비교적 낮지만, S&P 500지수와의 상관관계가 다시 0.9까지 올라 거시경제적 충격이 상승 랠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암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