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백만장자 2024년에 111% 증가해 8만 5,400명 기록, ‘암호화폐 ETF 덕분’

전 세계 비트코인 백만장자가 8만 5,400명으로 지난해보다 111% 증가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공개되었다.

헨리앤파트너스(Henley & Partners) 소속 국제 자산 및 투자 이민 전문가들이 작성한 “암호화폐 자산 보고서 2024”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비트코인 상승으로 얼마나 많은 암호화폐 백만장자가 탄생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헨리앤파트너스의 도미닉 볼렉(Dominic Volek)은 1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을 암호화폐 자산가 급증의 주 원인으로 뽑았다. 그는 오랫동안 기다려 온 현물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 승인이 “기관 자본금의 급격한 유입을 촉발”했다고 분석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제 솔라나 현물 ETF가 월스트리트 잔치에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이정표(현물 ETF 승인)는 디지털 자산이 전통 금융 시장과 글로벌 이동성을 타가수분하는 암호화폐 채택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 “

1억 달러 이상의 가상자산 보유한 자산가도 급증

보고서는 또한 암호화폐 자산 가치가 100만 달러 이상인 개인이 95% 증가해 전 세계 약 17만 2,300명이 암호화폐 백만장자라고 밝혔다.

1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보유한 자산가도 급등했다. 올해 1억 달러 이상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개인은 전 세계적으로 325명에 달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도 2조 3,000억 달러가 되어 지난해 1조 2,000억 달러보다 89% 증가했다.

그러나 뉴월드웰스 수석 연구원 앤드류 아모일스(Andrew Amoils)는 지난해 암호화폐 억만장자 상승률은 더뎠으며 대체로 비트코인 투자가 이를 주도했다고 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난해 증가한 6명의 새로운 코인 억만장자 중 5명은 비트코인 덕분에 순위에 올랐다. 이는 대형 투자하는 장기 투자자에 있어 비트코인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한다고 보여준다.”

가상자산 억만장자 중에서는 전 바이낸스 CEO 창펑자오가 최대 자산가 자리에 올랐다. 그는 포브스 추산 자산 가치가 약 330억 달러에 달한다. 창펑자오는 지난해 11월에 자금세탁 혐의를 받고 CEO직에서 사임하면서 자산 가치가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창펑자오에 이어 코인베이스 공동창업자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2위를 차지하며 자산 가치 약 110억 달러를 기록했다. 테더 CFO 지안카를로 데바시니(Giancarlo Devasini), 마이크로스트레티지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등이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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