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체인 ‘유동성 증명’ 개시 ··· 거버넌스 1단계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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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s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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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기반의 레이어 1 블록체인인 베라체인(Berachain)은 어제(24일)부터 유동성 증명(proof-of-liquidity, 이하 PoL)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거버넌스 1단계(Governance Phase 1)를 발동하며 운영 구조 개편에 나섰다.

네트워크 내 유동성 공급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베라체인의 이번 운영 구조 개편 움직임은 전형적인 블록체인 모델의 틀을 깬다.

베라체인, PoL 모델 개척

베라체인은 기존 블록체인 모델과 달리 블록체인 인센티브 구조를 PoL 시스템으로 변경했다.

베라체인 네트워크의 핵심은 여전히 코스모스 SDK를 기반으로 텐더민트 기반 합의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검증자가 베라체인(BERA) 토큰을 스테이킹하여 네트워크를 보호하고 블록을 제안하며 거래에 투표하는 지분 증명(proof-of-stake, 이하 PoS) 블록체인이다. 하지만 PoL은 그 기능을 확장한다.

PoL은 이중 토큰 시스템을 통해 검증자,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간의 경제적 인센티브를 전략적으로 재조정한다: 첫째로 BERA 토큰은 체인 보안을 위한 토큰이며 둘째로 베라 거버넌스 토큰(Bera Governance Token, 이하 BGT)은 거버넌스 및 보상을 위한 토큰이다.

주로 검증자에게만 보상을 제공하는 전통적인 PoS 시스템과 달리, 베라체인의 PoL은 생태계 유동성을 높이는 행위에 대해 보상을 제공해 전반적인 네트워크 상태와 역동성을 우선시함을 알 수 있다.

PoL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BGT 수익이 높은 검증자일 수록 더 많은 위임을 받는다. 출처: 베라체인

PoL 활성화는 새로 생성된 보상 금고(사용자가 PoL 적격 자산을 입금하여 BGT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 계약)에 대한 보상 분배를 개시한다.

이 단계는 베라체인의 자체 탈중앙화 거래소인 벡스(BEX) 내에서 통제된 테스트 단계를 거친 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검증자·토큰 보유자를 위한 공정한 인센티브

BGT 보유자에게는 이번 전환이 통제력과 수익 창출 기회를 증대시킨다. 이제 이들은 배출량 배분 방식에 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하여 검증자를 지원하고 프로토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시스템 메커니즘에는 검증자에게 인센티브 토큰을 제공하는 프로토콜이 포함되어 있어, 검증자가 BGT 배출량을 지정된 보상 금고로 유도하도록 장려한다. 검증자를 지원하는 사용자들도 이러한 인센티브의 혜택을 받으며, 보상의 분배와 청구를 용이하게 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거버넌스 1단계는 PoL의 완전한 활성화를 의미하며, 그 혜택은 벡스 풀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토콜로 확장된다.

거버넌스 2단계는 네트워크 탈중앙화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BGT 보유자가 네트워크 변경 사항을 제안하고 투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BERA 토큰, PoL 개시 소식에 급등

디파이라마(DefiLama) 데이터에 따르면 베라체인은 올해 2월 ‘사전 유동성 플랫폼’인 보이코(Boyco)에 출시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총 예치 금액 31억 달러를 달성했다.

어제 BERA 토큰의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16.4% 상승한 8달러에 근접했다.

이러한 급등은 거래량의 급격한 증가를 동반해 일일 거래량은 156% 증가해 1억 7,860만 달러를 넘어섰다.

메인넷 출시에 앞서 베라체인은 두 차례의 대규모 펀딩 라운드를 확보했다. 2023년 4월, 베라체인 개발팀은 시리즈 A 펀딩 라운드에서 4,20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프로젝트의 가치는 4억 2,269만 달러로 평가받았으며 폴리체인 캐피털과 핵 VC가 해당 펀딩 라운드를 주도했다.

1년 후인 2024년 4월에 베라체인은 폴리체인 캐피털과 프레임워크 벤처스가 공동 주도한 펀딩 라운드에서 1억 달러를 추가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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