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통령 “리브라 제작자 만났지만 지지는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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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7일)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소송, 탄핵 요구, 정치적 논란을 일으킨 암호화폐 스캔들에 대해 소명했다.
밀레이는 어제 토도 노티시아스와의 인터뷰에서 밈 코인 리브라(Libra) 제작자들을 만났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이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대신 암호화폐를 활용해 아르헨티나 사업자들을 지원하는 이니셔티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의하면 밀레이는 “저는 [암호화폐] 전문가가 아닙니다. 제 전문 분야는 경제 성장입니다. 기술 애호가로서 사업자들에게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 잠재력을 보았고 저는 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리브라 논란에 탄핵 외치는 야권
밀레이의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기 암호화폐를 홍보한 혐의로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주말 동안 아르헨티나 현지 변호사들은 밀레이에 대한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밀레이의 정치적 반대자들도 이 논란에 가담했다. 페론주의인 야당은 밀레이가 암호화폐 사기에 가담했으며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했다.
이 스캔들은 지난 금요일(14일) 밀레이가 자신의 X 계정에서 리브라를 홍보하며 시작됐다. 밀레이가 리브라를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리자 리브라는 급등했고 시가총액은 45억 달러까지 올라갔었다. 하지만 밀레이는 몇 시간 만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고, 이후 리브라는 폭락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러그 풀(rug pull)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덱스 스크리너 데이터에 따르면 고점에 매수한 투자자들은 수백만 달러 손실을 봤다.
리브라 급락 직후 밀레이는 리브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몰랐다며 조사한 후 홍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글을 올리며 리브라와 거리를 두었다. 갑작스러운 입장 전환은 밀레이의 소셜 미디어 계정이 해킹되었을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밀레이, 리브라 지지 후 갑작스런 입장 변경
헤이든 데이비스는 켈시어 벤처스를 통해 리브라와 관련된 인물로 밀레이가 갑작스럽게 지지를 철회했다고 비난했다. 데이비스에 따르면 밀레이는 초기에 분명히 리브라를 지지했으며 밀레이 행정부가 리브라 프로젝트 운영진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직접 약속했다가 갑자기 입장을 바꿨고 이는 리브라의 붕괴로 이어졌다.
한편, 파이낸셜 타임즈에 의하면 밀레이가 이번 사태를 “싸대기를 맞은 것 같다”라고 묘사하면서 자신이 불순한 의도로 글을 올린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기술 낙관주의자다. 이[리브라]는 아르헨티나 사업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제안받았다. 아르헨티나를 위한 일이었는데 싸대기를 맞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투자자 손실 축소
이 스캔들에 대해 밀레이는 행정부 반부패실에 자신이나 정부 관계자의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는 피해 규모를 축소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DB 뉴스와이어는 44,000명의 투자자가 손실을 입었다는 보도를 일축하며 실제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 수는 5,000명에 근접하며 피해를 입은 투자자 대부분이 아르헨티나가 아닌 중국과 미국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44,000명이 피해를 받았다는 것은 거짓이며, 기껏해야 5,000명이다.”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국민이 참여했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이들[투자자들]은 이러한 유형의 금융 상품에 고도로 전문화된 개인들이다. 참여한 사람들은 ‘변동성’ 투자자로서 위험을 잘 알고 있었다. 이는 개인 간의 사적인 문제이며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